사이트를 개설했습니다 (& Ghost를 선택한 이유)

사이트를 개설했습니다 (& Ghost를 선택한 이유)

저는 항상 개인 블로그에 대한 꿈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몇 차례 운영하기도 했구요. Tistory에서 블로그 몇개를 운영하다가 접고, 작년에는 WordPress에 꽃혀서 월 2달러의 VPS를 하나 빌려서 워드프레스를 세팅해 블로그를 운영하기도 했었습니다. 몇달 하다가 접었지만요.

제가 지금까지 블로그를 하다가 접은 이유들을 생각해 보니, 수익화하려는 욕심 때문에 "돈이 될만한 글"을 작성하려 하다가 부담을 느껴 접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블로그를 한두달 해서 수익이 나오는 것도 아니니까요.

이 사이트는.. 수익화용 블로그보다는 그냥 편하게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려 합니다. 그냥 제 생각도 써보고, 가끔 개발 이야기도 하고, 기계 이야기도 하구요.


CMS로 Ghost를 선택한 이유도 최대한 작게 시작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Ghost 블로그는 "오직 글쓰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플랫폼이지만, WordPress는 너무 방대하고 뭔가 유지보수할 일이 너무 많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Ghost가 추구하는 방향은 뉴스레터, 미디어 운영 쪽이기 때문에 제가 블로그를 작성하는 목적에 맞다고 생각합니다. WordPress는 너무 수익화를 위한 사이트 느낌이랄까요.

아 그리고, 수익화할 생각은 없기 때문에 이 블로그에 쓰이는 돈도 최대한 줄이려고 합니다. 이 블로그는 거창한 VPS가 아닌 제 집에 있는 작은 Raspberry Pi 5B에서 작동 중입니다. 물론 저희 집 IP를 그대로 도메인에 연결했다간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몰라서 Cloudflare를 앞단에 뒀습니다.


기술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보자면, 저는 사실 이 블로그를 셋업하기 위해서 시행착오를 거치는 것이 조금 귀찮았습니다. 전 당장 글을 쓰고싶은데, 까만 리눅스 쉘 보면서 명령을 타이핑하고 문제가 생기면 로그 뜯어보며 해결하는 과정이 너무 지루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AI 툴을 사용했습니다. Gemini CLI 무료 계정을 통해서 빠르게 셋업을 마쳤습니다. yolo 모드로 실행해두고 모든 과정을 알아서 하도록 시켰습니다. 상당히 만족스럽더라구요. 알아서 설치랑 셋업을 마치고, nginx까지 설정해줬습니다. 제가 한 것은 공유기에서 포트포워딩으로 80, 443 포트를 열어주고 Cloudflare에서 제 도메인에 A 레코드를 설정해준 것이 다입니다.


그리고 이 글을 작성하면서 느낀건데, WordPress의 구텐베르크 에디터가 상당히 좋은 에디터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개발 쪽 일을 하다 보니 마크다운 문법에 익숙해서 마크다운으로 글 쓰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데, 구텐베르크에서는 거의 모든 마크다운 문법이 사용 가능하거든요. 근데 Ghost의 에디터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니 일단 Ghost는 소제목을 작성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못 찾는걸수도 있지만요. 적응 안 되네요.

첫 글은 이정도로 줄여보려 합니다. 블로깅에 부담을 느끼고 싶지는 않아서 일단 정기적으로 글을 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 소재가 생기면 글을 하나씩 작성하지 않을까요,

앞으로 이 사이트에서 뵙겠습니다.